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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터 고민' LG, 염경엽 감독의 최종 선택은?

[KBO리그] 홍창기 부진했던 LG, 박해민-서건창 테이블세터가 대안 될까

23.02.22 09:43최종업데이트23.0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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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유력한 박해민 ⓒ LG트윈스

 
2023 KBO리그에서 29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는 최적의 테이블세터 구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3, 4, 5번 타자의 중심 타선 앞에서 1, 2번 타자가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만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LG와 같이 불펜이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은 일단 타선이 리드를 만들어놓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승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LG 염경엽 감독은 LG 이적 2년 차를 맞이하는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은 지난해 정규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3홈런 4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15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2할 9푼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했으나 출루율은 0.347로 리그 평균 출루율 0.333보다 약간 높았다. 빼어난 주루 능력을 보유해 누상에 나가면 상대를 뒤흔들 수 있으나 출루 능력은 리드오프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2년 연속 FA 신청을 포기한 LG 서건창 ⓒ LG트윈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2번 타자로 강타자를 배치하는 추세다. 단순히 출루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장타력과 해결 능력을 지닌 타자를 2번 타자로 배치한다. 1번 타자 다음으로 많은 타순이 돌아오는 2번 타자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다.

염경엽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베테랑 타자 김현수를 2번 타자로 배치하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LG는 지난해 4번 타자를 맡았던 채은성이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한국 무대 안착 여부가 미지수다. 

중심 타선에 의문부호가 있는 가운데 붙박이 3번 타자 김현수의 타순 변경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과거 김현수는 LG에서 2번 타자로 기용된 적이 있으나 명성에 걸맞은 타격과는 거리가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4년 KBO리그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인 201안타를 기록했던 서건창이 부활한다면 LG의 2번 타자 고민은 사라지게 된다. 마침 당시 히어로즈 감독이었던 염경엽 감독과 서건창이 재회해 '어게인 2014'를 기대케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FA 신청을 포기할 정도로 부진했던 서건창이 9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2021년 출루율 0.456으로 리그 1위에 올랐던 LG 홍창기 ⓒ LG트윈스

 
2021년 출루율 0.456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출루율 타이틀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던 홍창기는 지난해 부상이 겹쳐 출루율 0.390으로 부진했다. 시즌 도중에 1번 타자를 박해민에게 빼앗겼다. 염경엽 감독은 과연 홍창기가 부활해 테이블세터로 고정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창기가 2021년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테이블세터 한 자리를 되찾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0.303으로 인상적이었던 문성주는 LG 테이블세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의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반등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질적인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다면 문성주가 LG 테이블세터 한 자리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LG는 가용 선수는 많지만 매 경기 테이블세터 구성을 바꿔가며 변화를 주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부진이 길어지는 선수에게 테이블세터의 중책을 오래 맡기면 팀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이 최선의 테이블세터 조합을 찾아내 LG의 우승 염원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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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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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LG트윈스 박해민 서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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