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한국의 주축 선수들을 조명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현-양현종-이정후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
일본이 생각하는 한국 대표팀의 장점들
'데이터 스타디움 주식회사'는 한국전 필승 공략과 더불어 한국 대표팀의 장점도 살펴봤다. 업체가 주목한 한국 대표팀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김광현-양현종이 버티는 투수진이다.
이 업체는 "두 명의 베테랑 좌완투수 모두 메이저리그서 뛴 경험이 있고, 지난해에는 KBO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1 KBO 정규시즌 신인왕 이의리(KIA), 지난 시즌 13승을 거둔 소형준(kt) 등 미래가 유망한 20세 전후의 투수들도 발탁됐다"고 주목했다.
대표팀의 뒷문을 지켜야 하는 고우석(LG)도 관심을 받았다. 업체는 "고우석은 시속 150km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 140km 후반대의 컷패스트볼을 무기로 9이닝당 삼진 개수 11.87개를 기록한 파이어볼러다.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전을 떠안은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강해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점은 '철벽의 키스톤 콤비'다. 일본에도 5명의 빅리거가 대표팀에 포함됐지만, 한국 대표팀에도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빅리거들의 활약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 업체의 분석이다. '데이터 스타디움 주식회사'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2명이 지킬 키스톤 콤비만큼은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굴지의 수비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그 자체가 대표팀의 장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정후를 두고 '자국 리그서 타이틀을 휩쓴 젊은 스타'라고 표현한 이 업체는 "KBO리그 2년 연속 타격왕에 빛나는 선수로, 뛰어난 배트 컨트롤을 뽐낸다. 지난 시즌에는 장타력도 발전해 여러 타이틀(5관왕)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박병호(kt), KBO리그 통산 228개의 홈런을 때려낸 양의지(두산 베어스),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박해민(LG)과 김혜성(키움)의 이름이 언급됐다.
운명의 '한일전'은 오는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사실상 B조 1위 팀을 결정하는, 대회 최고의 빅매치나 다름이 없다. 경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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