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과 전혀 다른 팀이 된 한국전력은 내친김에 3위 탈환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9연패 기록했던 한국전력이 아니다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선수는 타이스(27득점)로, 47.73%의 공격 성공률을 나타냈다. 다만 블로킹(2개)이 딱 한 개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에이스 각각 3개 이상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55.1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서재덕(18득점), 6개의 속공을 선보인 신영석(10득점)이 타이스를 받쳐주었다. 팀 블로킹 개수에서 압도적인 열세(한국전력 4개, 현대캐피탈 17개)를 보이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25득점), 전광인(15득점), 최민호(12득점)까지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특히 23개의 서브 범실을 기록했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때문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전력은 연패 중이었던 팀이다.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시작으로 1월 5일 삼성화재와의 4라운드 맞대결까지 9연패에 빠졌다. 당연히 봄배구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은 지난달 10일 우리카드전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남자부 7개 팀 중에서 가장 흐름이 좋다. 이제 3위 우리카드(14승 12패 승점 39)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이다. 남자부 순위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의 다음 일정은 9일(목) KB손해보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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