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WBC 출전을 앞둔 선수들, (왼쪽부터) 소형준-구창모-곽빈
kt 위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세대교체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WBC서도 그 흐름이 이어진다. 15명의 투수 가운데 30살을 넘긴 투수는 김광현, 양현종, 고영표(kt 위즈), 이용찬(NC 다이노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까지 5명에 불과하다.
이강철 감독은 WBC 대회 규정상 투구수 제한이 있는 점을 고려해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국제대회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이 이번에는 대표팀이 필요한 순간에 구원투수로 나올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다면 소속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소형준(kt 위즈), 구창모(NC 다이노스),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이의리 등이 대표팀에서도 선발진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김윤식, 정우영(이상 LG), 정철원(두산) 등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질 투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또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젊은 투수들로만 대회를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하고, 그게 대표팀이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빅리그,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해도 일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의견 자체를 문제로 삼을 수 없다. 개개인마다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르고, 안우진을 언급한 부분의 경우에는 한국과 미국의 정서에 차이가 있는 만큼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한창 진행 중인 대표팀에게 또 김광현, 양현종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꺼내지 말았어야 했다. 그동안 KBO리그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던 추신수이기에 더 아쉽게 느껴지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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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보다는 정갈한 한정식 같은 글을 담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