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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찍을 기회... 1군 스프링캠프 초대장 받은 막내들은?

[KBO리그] 김서현, 윤영철 등 1군 선수들과 캠프에 참가하는 1년차 선수들

23.01.22 08:33최종업데이트23.01.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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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구단은 1군, 퓨처스팀 캠프 참가 명단을 확정했거나 발표를 앞둔 상태다. 올핸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모든 구단(1군 기준)이 해외서 2023시즌을 준비한다. 무려 3년 만이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캠프가 진행되며 미국으로 가는 팀들의 경우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초반에 소속팀에서 훈련을 시작하되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 모여 담금질에 돌입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올해 캠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1군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선배들과 함께 동행할 기회를 얻은 '신인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훈련을 기다리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KIA 신인 윤영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KIA 신인 윤영철 ⓒ KIA 타이거즈

 
지난해 가을야구 경험한 팀들 중에서는 누가?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에서는 총 4명(이로운, 송영진, 김민준, 김정민)의 신인 선수가 1군 선수단이 머무를 미국 플로리다로 향한다. 지난해 신인 선수 김도현, 신헌민, 윤태현을 포함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투수만 무려 22명이다.

키움 히어로즈도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1군)-대만 가오슝(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신인 중에서는 투수 김건희, 포수 김동헌, 외야수 송재선이 1군 선수들과 스프링캠프를 맞이한다.

오히려 최원태, 전병우, 송성문, 김웅빈, 이용규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은 미국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1군과 퓨처스팀의 분류보다 기술 훈련(미국), 실전 위주(대만)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 키움의 설명이다.

LG 트윈스에서는 투수 박명근이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승선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최고구속 150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고교 시절부터 일찍이 눈도장을 받았다. LG는 정우영의 뒤를 이어 구단을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2번 지명' 윤영철(KIA 타이거즈) 역시 1군 코칭스태프의 지도 속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특히 KIA는 2월 19일 WBC 대표팀과 경기를 시작으로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에서 총 8차례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윤영철에게도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입단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한화 신인 김서현도 1군 선수들과 시즌을 준비한다.

입단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한화 신인 김서현도 1군 선수들과 시즌을 준비한다. ⓒ 한화 이글스

 
도약을 노리는 팀들이 기대하는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NC 다이노스도 신인 선수들에게 캠프에 참가할 기회를 줬다. 각각 1라운드 전체 4번, 6라운드 전체 54번에 지명된 투수 신영우, 이준호가 그 주인공이다.

10개 구단 중에서 홀로 호주에 캠프를 차리는 두산 베어스에서는 포수 윤준호가 명단에 포함됐다. 두산은 이번 캠프서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해 22명의 투수가 호주로 떠나고, 충분한 포수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이승엽 감독의 생각이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로 맺어진 인연 때문에 이뤄진 결정은 아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주전 포수 양의지뿐만 아니라 장승현, 박유연, 안승한 등 1군 경험이 있는 백업 포수들도 투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당장 윤준호가 많은 기회를 받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배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특급 신인' 투수 김서현, 내야수 문현빈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혁 단장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테마는 경쟁이다.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캠프를 마치고 개막 엔트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젊은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한화는 지난해 신인 문동주, 올해 신인 김서현이 팀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세이브왕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고, 더 구체적으로는 50세이브라는 수치까지 목표로 내건 김서현이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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