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WBC에 출전한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만 15명... 백업 포수는 이지영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는 총 15명으로, 명단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김윤식(LG 트윈스)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1999년생 동갑내기' 곽빈과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은 생애 첫 WBC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반면 관심 명단에 포함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특히 대표팀에 발탁된 대부분의 투수들이 땅볼 유도에 능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비롯해 수준급 내야수들을 믿고 던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로는 박동원(LG 트윈스)도, 유강남(롯데 자이언츠)도 아닌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 선발됐다. 10년 넘게 프로 무대서 활약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야진에서는 관심 명단에 없던 박병호(kt 위즈)가 눈에 띈다. 2015년 프리미어12서 활약했던 그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고, WBC가 열리는 3월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