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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과 재회한 서건창, '안타왕' 면모 되찾을까?

[KBO리그] FA 재수에도 부진한 서건창, LG 잔류 가능성 높아

22.11.14 15:27최종업데이트22.11.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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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타율 0.224 OPS 0.605로 부진했던 LG 서건창 ⓒ LG트윈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3일 FA 자격 선수 40명을 발표했다. FA 자격 선수가 15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면 다음날인 16일 KBO는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17일부터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고 이적할 수도 있다. KBO리그 최대 볼거리인 FA 시장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FA 자격 선수가 모두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와 성적 등으로 인해 FA 권리 행사를 보류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LG 트윈스의 1989년생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도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권리 행사를 포기한 바 있다. 

과연 서건창이 올해는 FA 권리 행사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서건창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2홈런 1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05로 부진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09로 음수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182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364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 LG 서건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서건창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FA A등급이었던 서건창은 올해도 A등급이 유지되었다. FA A등급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 영입에 나선 팀은 20인 외 보호 선수 1명 및 올해 연봉의 200%, 혹은 올해 연봉의 300% 중 하나를 원소속 팀이 원하는 대로 보상해야 한다. 

서건창은 올해 연봉이 2억 6천만 원으로 FA 이적 시 LG가 보상금만을 원할 경우 7억 8천만 원에 달한다. 내년에 만 34세가 되는 서건창의 나이와 올해 성적, 그리고 보상 규모를 감안하면 FA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FA 시장에는 국가대표 출신 2루수 박민우가 나와 있어 서건창은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서건창이 FA를 신청하면 LG가 외면해 'FA 미아'가 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서건창의 FA 포기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서건창이 FA 신청을 포기하고 L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사령탑 교체가 꼽히고 있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류지현 감독이 2년 임기가 만료되자 재계약하지 않았다. LG는 염경엽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넥센 시절 이후 6년만에 재회한 염경엽 감독과 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정규 시즌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정규 시즌 2위 및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때 히어로즈의 주전 2루수가 서건창이었다. 2008년 LG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방출된 서건창은 히어로즈에 입단해 기량이 만개했다. 서건창은 2014년 201안타로 KBO리그 전무후무한 200안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해 정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부임 직후 서건창을 직접 거론하며 관심을 표했다. 서건창이 과거의 실력을 회복하면 LG는 취약 포지션인 2루수 고민을 지워내며 숙원인 대권 도전에 가까워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과 재회하게 된 서건창이 LG에 잔류해 인연을 이어갈지, 아니면 FA 권리를 행사해 LG를 떠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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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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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LG트윈스 서건창 염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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