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나지완
KIA 타이거즈
주전 경쟁서 밀린 나지완, 마지막은 아쉬웠다
그랬던 나지완이 위기를 맞이한 것은 2019년이었다. 1할대 타율, 10개도 채 되지 않는 홈런으로 부진에 빠졌다. 2020년(타율 0.291 17홈런 OPS 0.836)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덜어내는 듯했지만 점점 상황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31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이창진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이 외야진을 채우기 시작했고 올핸 FA로 합류한 나성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활약하면서 사실상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공식적으로 나지완의 올 시즌 출전 경기 수는 1경기였다. 개막 2연전이 진행되던 4월 3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서 8회말 대타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1점 차로 앞서던 LG 벤치가 좌완 함덕주에서 우완 사이드암 정우영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KIA는 곧바로 고종욱을 대타 카드로 꺼내들었다. 나지완은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물러났다. 그게 나지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아직 나지완의 진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선수의 은퇴식과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양 측이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는 것이 KIA 구단의 입장이다.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으면서 KIA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기에 그의 마지막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인생 2막을 열 나지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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