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에 방송된 JTBC <최강야구>서 '송구에 대한 불안함을 나타낸 몬스터즈 포수 이홍구
JTBC
프로 출신도 속수무책... '입스'에 무너진 이홍구
윤영철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는 사이 충암고도 따라붙기 시작했다. 장원삼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몬스터즈의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의 투구수가 점점 많아졌고, 상대 벤치에서는 이 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린 몬스터즈 야수들의 잔실수도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믿었던 이택근과 정근우는 물론이고 홀로 안방을 지켜야 하는 포수 이홍구까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특히 송구 실패에 대한 걱정에 휩싸여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이른바 '입스'가 이홍구를 괴롭혔다.
포수가 불안하면, 마운드에서 포수만 믿고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6회말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패스트볼 최고시속이 145km까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으나 결국 이날도 '멘탈'이 문제였다.
기습번트와 센스 있는 주루로 내야진을 흔든 충암고는 한 점씩 따라붙더니 마침내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6회 말에만 4점을 뽑아내면서 타순이 한 바퀴를 도는 등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3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홍구는 1군에서만 무려 400경기 넘게 소화한, 나름 경험이 있는 포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업 포수 없는 가운데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떠안아야 했던 것이 플레이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몬스터즈 선수들이 <최강야구>에 얼마나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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