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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맛집' 된 LG, '이호준 효과'로 대권 도전?

[KBO리그] ‘타석당 투구 수 최소 1위’ LG, 적극적 타격으로 활로 찾아

22.04.12 09:09최종업데이트22.04.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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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 OPS 1.301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LG 김현수 ⓒ LG트윈스

 
2022 KBO리그에서 28년 만의 대권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LG는 개막 5연승을 포함해 7승 1패 승률 0.875로 2위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8경기 전승을 달리고 있는 1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바싹 추격하는 형국이다. 

LG는 기존의 장점인 탄탄한 불펜이 더욱 강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LG 불펜은 평균자책점 0.2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31, WHIP(이닝 당 평균 출루 허용) 1.10으로 모두 리그 1위다. 정우영이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8회 말 푸이그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LG 불펜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실점이다.

LG의 상승세는 불펜에만 의존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해 매우 답답했던 타선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LG는 타율 0.250으로 8위, 홈런 110개로 공동 4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10으로 8위, 경기당 평균 득점 4.54로 8위로 홈런을 제외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부임한 이호준 타격 코치 ⓒ LG트윈스

 
하지만 올 시즌 LG는 타율 0.247로 4위, 홈런 6개로 2위, OPS 0.679로 3위, 경기당 평균 득점 5.12로 중요 지표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LG는 타석 당 투구 수가 3.98로 4위였으나 올해는 3.52로 1위다. 올해 LG 타자들이 10개 구단을 통틀어 타석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는 뜻이다. 초구부터 과감한 타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호준 타격 코치의 부임과 함께 LG 타자들이 달라졌다. 그의 공도 크지만 LG 타선의 방향성을 놓고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지난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도달한 결과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스트라이크존 확대 방침을 적용한 가운데 2스트라이크에 몰리면 타자의 대처는 더욱 어려워진다. 초구부터 좋은 공을 놓치지 않는 타격이 올바른 접근 방식일 수 있다. 

LG 타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6년 총액 115억에 잔류한 김현수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타율 0.406 4홈런 8타점 OPS 1.301로 홈런 및 OPS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맡았던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타율 0.323로 시즌 초반 호조인 LG 유강남 ⓒ LG트윈스

 
지난해까지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었으나 올해는 중심 타선에 배치된 유강남도 타순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0.323에 홈런 없이 5타점 OPS 0.769를 기록 중이다. 잡아당기는 타격을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밀어치는 타격으로 타선의 득점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하지만 포수 수비 이닝이 73이닝으로 리그 1위이며 2위 이재원(SSG, 60이닝)보다도 13이닝이나 많아 초반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G 타선은 김현수, 유강남, 문보경(타율 0.458 OPS 1.135)을 제외하면 3경기 이상 출전한 타자 중에 타율 0.250, OPS 0.7 중 하나라도 넘는 타자가 없다. 중심 타선을 구성하고 있는 김현수, 유강남, 문보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나머지 주전 타자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LG 타선이 향후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부동의 1번 타자 홍창기가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경기를 치러 5타수 2안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4번 타자로 낙점된 채은성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으나 복귀가 멀지 않았다. 발목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이형종도 있다. LG가 타선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 숙원인 통합 우승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홈런 기계' 된 김현수, 신바람 LG 이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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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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