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이다.
카카오
현재 이수만 PD의 SM 보유 지분율은 18%. 그를 제외한 투자자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대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 그 외엔 소액 주주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SM이 SM C&C, 키이스트, 미스틱 등 주요 계열사의 지주 회사 노릇을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PD의 지분을 얻는 업체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조500억원~최대 4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인수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엔터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일찌감치 SM에 눈독 들이면서 유력 주자로 손꼽히는 곳은 바로 카카오다. 최근 2-3년 사이 엄청난 물량 공세로 게임, 방송, 음악, 영화 등 콘텐츠 분야의 지각 변동을 이끌고 있는 업체로선 당연히 SM을 손에 얻는다면 후발주자의 약세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음악 분야만 놓고 보자면 아이유(이담), 몬스타엑스(스타쉽), 더보이즈(크래커) 등 산하 레이블의 인기 가수들이 존재하지만 하이브(빅히트), SM, YG, JYP 등과는 현저히 열세를 드러내왔다. 방송, 예능 쪽도 마찬가지다. BH엔터, 킹콩 by 스타쉽 등 기존 연예 기획사를 인수하고 지상파와 케이블 PD들을 영입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카카오TV라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유통에 힘써왔던 카카오로선 SM C&C와 미스틱(예능, 배우), 키이스트(배우)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OTT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누가 주인이 되더라도...엔터 업계 지각변동 대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