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된 삼성 최충연
삼성 라이온즈
5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투수 최충연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전지훈련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지난 24일 새벽 대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6%이었다.
삼성에는 이미 몇 차례 선수들의 음주운전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최충연의 음주운전은 더욱 경악스럽다. 2014년 9월 음주운전이 알려진 정형식은 임의탈퇴 처리되었고 결국 은퇴해 그라운드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지난해 5월에는 KBO리그 최고참 박한이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은퇴했다. 영구 결번을 코앞에 두었던 느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모든 것을 날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충연이 이들의 선례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지난해 최충연은 3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준비했으나 끝내 안착하지 못했고 불펜에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20년 반등하며 삼성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주기를 기대했으나 음주운전으로 무산되었다. 최충연에 대한 경찰조사가 끝나면 KBO 상벌위원회와 삼성 구단의 징계가 뒤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