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 준우승한 한국 야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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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제 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최대 장점은 안정적인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였다. 이를 앞세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다 경기 종반 뒤집어 승리하는 것이 한국의 승리 공식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에서는 한국 특유의 장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재일교포이자 일본 야구의 레전드 장훈은 "이렇게 서툰 한국 팀은 처음"이라며 혹평했다.
김경문 감독의 경기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병호(키움), 양의지(NC), 김재환(두산) 등 부진한 주축 타자들을 '무한 신뢰'했지만 이들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황재균(kt)과 강백호(kt)는 다음날 치러진 결승 일본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강백호는 대타로만 한 타석을 나섰고 황재균은 끝내 벤치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