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자료 화면)
AP/연합뉴스
류현진이 빅리그 7년 동안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내셔널리그 구단
물론 부상으로 2015년과 2016년을 통째로 날리긴 했지만 류현진도 어느덧 빅리그 7년 차의 중고참 선수다. 실제로 현재 다저스 선수단에서 류현진보다 오래 다저스에 머문 선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마무리 켄리 젠슨, 그리고 야수 중에는 작 피더슨과 코리 시거 정도밖에 없다(물론 이는 드래프트 지명 시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피더슨과 시거의 빅리그 데뷔 시기는 류현진보다 늦다).
이제 다저스 내에서도 중고참이라 할 수 있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23개 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다저스를 제외한 빅리그 29개 구단 중에서 아직 류현진이 상대해 보지 못한 팀은 아메리칸리그의 템파베이 레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얄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뿐이다(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었지만 류현진이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내셔널리그팀을 상대로는 최소 2회(밀워키 브루어스), 최대 17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류현진은 이미 내셔널리그 13개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0번 만나 류현진에게 7번의 승리를 헌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부지구의 애틀랜타는 빅리그 7년 차가 된 류현진에게 아직 1승도 허락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애틀랜타를 상대로 통산 세 차례 등판해 18.1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2.95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애틀랜타를 만나 7이닝4피안타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년 만의 가을야구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던 기억이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작년 가을야구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거뒀던 승리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올해 애틀랜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좌완 영건과 맞대결
2013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후 4년 연속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던 애틀랜타는 작년 시즌 5년 만에 동부지구 1위를 탈환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프랜차이즈 스타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해 올스타 2루수 아지 알비스, 차세대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등 타선의 짜임새가 뛰어난 팀으로 유명하다. 다만 2015년 아메리칸리그 MVP 조쉬 도널슨은 오른쪽 종아리가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