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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웨인 루니, 전설이 되다

웨인 루니, 맨유서 546경기 출전 250골 대기록 금자탑

17.01.22 15:02최종업데이트17.01.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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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골 금자탑 세운 웨인 루니 ⓒ 연합뉴스/EP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31, 잉글랜드)가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루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8분 천금 같은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13경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이로써 루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546경기에서 250번째 골을 터뜨리며 139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56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758경기에 출전해 249골을 터트렸던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영웅' 보비 찰튼은 "루니가 내 기록을 깨서 진심으로 기쁘다(I can honestly say that I'm delighted for Wayne)"며 "앞으로도 루니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고 오랫동안 그 기록이 유지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신동'에서 '전설'이 되다

지난 12일(한국시각) 러시아와 맞붙은 유로 2016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 연합뉴스/EPA


16살의 나이에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루니는 17살에 최연소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고, 18살엔 유로 2004에서 맹활약하며 그해 27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루니는 맨유 입단 후 첫 데뷔전이었던 터키 페네르바체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전설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상대 골키퍼를 경악하게 만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온 루니는 지난 13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총 1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영국인들이 루니 사랑하는 이유

그라운드에서 숱한 영광을 맛본 루니지만 그의 인생이 늘 화려했던 것만은 아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기자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었고 성매매와 도박을 일삼으며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루니는 여전히 영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축구선수로 꼽힌다. 그라운드 안에만 들어서면 '악동'이 아닌 '천재'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

루니의 가장 큰 장점은 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다. 공격수이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압박으로 필드를 누비고, 골 찬스가 오더라도 더 좋은 위치의 팀 동료에게 망설임 없이 공을 내준다.

루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8세의 나이에 맨유에 왔을 때 최다골 기록은 세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맨유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기록을 세운 것 또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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