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한국시각) 러시아와 맞붙은 유로 2016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연합뉴스/EPA
16살의 나이에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루니는 17살에 최연소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고, 18살엔 유로 2004에서 맹활약하며 그해 27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루니는 맨유 입단 후 첫 데뷔전이었던 터키 페네르바체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전설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상대 골키퍼를 경악하게 만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온 루니는 지난 13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총 1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영국인들이 루니 사랑하는 이유그라운드에서 숱한 영광을 맛본 루니지만 그의 인생이 늘 화려했던 것만은 아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기자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었고 성매매와 도박을 일삼으며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루니는 여전히 영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축구선수로 꼽힌다. 그라운드 안에만 들어서면 '악동'이 아닌 '천재'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
루니의 가장 큰 장점은 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다. 공격수이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압박으로 필드를 누비고, 골 찬스가 오더라도 더 좋은 위치의 팀 동료에게 망설임 없이 공을 내준다.
루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8세의 나이에 맨유에 왔을 때 최다골 기록은 세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맨유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기록을 세운 것 또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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