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스포스터
인디플러그
2016년 한국에서 개봉하는 유일한 아이슬란드 영화. 이 나라 인구 가운데 태반은 이름이 '-손'으로 끝난다는데, 이토록 독특한 북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영화는 끝없이 펼쳐진 설원 가운데 자리한 한 시골마을을 비춘다. 이곳에는 양을 자식처럼 아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양치기 형제가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양 전염병이 돌고 당국에선 모든 양을 죽여 묻으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난데없이 닥친 위기 가운데 형제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비상식적인 공장식 축산업의 영향으로 구제역이며 조류독감 같은 동물전염병 소식이 시시때때로 들려오고, 그때마다 수십만 마리며 수백만 마리가 우습게 죽어나가는 한국의 현실에서 <램스>가 남길 파문은 또 어떤 것일까?
궁금한 게 한둘이 아니다. 아, 참. 어떤 독자에겐 다음 문장이 더 끌릴지도 모르겠다. <램스>는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3일 개봉.
[둘] <코리올라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