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 EP앨범 <달과 별의 이야기>지난해 6월 예찬은 EP앨범 <달과 별의 이야기>를 통해 데뷔하였다.
예찬
- 2015년 6월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오고 있습니다. 발매한 앨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이 있나요?"다 저희 자식 같아서요. (웃음) 어떤 게 더 좋고 어떤 건 안 좋고 하는 앨범은 없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첫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두근두근 콩닥콩닥했던 마음을 잊을 수가 없네요."
- <눈이 오면>은 어떤 싱글인지 소개를 좀 부탁하겠습니다."한 해를 마무리하며, 많은 분의 마음이 여러 가지 의미로 싱숭생숭할 거라 예상해봅니다. 많은 분이 투쟁하듯 바쁘고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계시잖아요.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온 한해를 돌아보며 그 마음속에 작게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어 노래를 썼어요. 가사의 내용대로 '계절은 차갑지만 눈 내리는 풍경이 따뜻하듯이, 올해도 힘들었지만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오픈마이크에서 자주 공연을 했다고 들었어요. 오픈마이크만의 매력은 어떤 게 있나요?"저희도 많이 얘기했던 내용인데요. 오픈마이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고요. 새로운 고수들과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최근에는 오픈마이크를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감사하게도 많은 곳에서 공연 섭외 연락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섭외된 공연을 하면서 '매달 한 곡 앨범 내기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는 이 시점에 오픈마이크 까지 하려니 일정이 많이 버겁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픈마이크를 따로 신청하고 있지 않습니다."
- 오픈마이크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활동 초기에 카페 언플러그드란 곳에서 오픈마이크를 했는데요. 함께 참여했던 뮤지션들과 뒤풀이를 가졌고, 그곳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났어요. 얼마 전 바이러스 레코즈에 식구로 합류한 클라우즈 블록 유동씨도 처음 만났고, 요즘 굉장한 활약을 하는 화려, 캐스팅되어 제주도로 내려가 좋은 활동을 하고 계신 싱어송라이터 이희수님 등 그 외 여러분들을 만나서 지금까지 좋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이크를 통해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지만, 그때 그 오픈마이크가 '좋은 인연들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 음악을 같이 하며 가장 서로를 공감해줄 수 있는 좋은 '동료'를 만난다는 건 커다란 선물인 것 같습니다."
- 오픈마이크 이외에 버스킹이나 기획공연도 자주 하시나요?"요즘 겨울 날씨가 정말 추워서 야외 버스킹은 못하고 있고요.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려 봄이 되면 장비를 갖고 거리로 나갈 계획입니다. 거금을 들여 고가의 장비를 구입했는데 날이 추워져서 한 번 밖에 사용을 못 했어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감사하게도 많은 곳에서 공연 섭외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는 공연을 준비해서 다양한 모습의 공연을 하는 기획 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연 소식은 예찬밴드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다"
- 예찬밴드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매력들이 있을까요?"많은 분이 말씀하시길 각각의 구성원들이 다른 매력을 갖고 있고 캐릭터가 강해서 공연을 관람하시는 동안 즐겁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또 저희가 잘 까불기도 하고 유쾌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하는 노래도 그 성격이 잘 반영되어 있으므로 더욱더 즐겁게 관람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화자찬하려니 엄청나게 오글오글하네요. (웃음)"
- 예찬밴드의 앞으로의 활동 행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앞서 언급 드렸던 '매달 한 곡 앨범 내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공연도 함께 병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중요한 사항인데요. 현재 퍼커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상원군의 학업 문제로 인해 퍼커션 멤버를 새로 구하고 있어요.
'인사이드인디' 구독자 여러분! 주변에 저희의 성격과 맞는 지인, 혹은 본인이 그러시다면 제보 부탁합니다. 함께 할 예찬밴드의 퍼커션 멤버를 구하고 있어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어쿠스틱 밴드로 활동하고 있지만 풀 밴드 지향이기 때문에 계속 식구를 늘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예찬밴드를 비롯한 많은 인디밴드들에 희망찬 메시지 전달해주세요."이 시대, 어려운 이곳에서 예술을 하시느라 정말 힘드신 여러분. 우리는 정말 멋진 일을 하는 것 같아요! 한 분도 빠짐없이 전부 다들 용기 있고 멋지십니다. 항상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가 다가오고 있어요. 2016년에는 모두 모두 성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파이팅."
인터뷰하는 내내 즐거운 얼굴로 맞아주시느라 너무 고생했던 것 같다. '예찬밴드'의 보컬 예찬은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해줬다. 이 문화 덕분에 지금 '예찬밴드'에게 동료가 된 사람들을 만들어준 만큼, 인디 문화에 대한 애착도 굉장히 커 보였다. 새해를 맞아 독자들도 '예찬밴드'의 싱글 듣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