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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김지우 "머슴 같다고 할 정도로 애교 없다"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콜

13.11.06 19:09최종업데이트13.1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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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류수영 ⓒ 박정환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BBC씨어터에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미디어콜이 진행되었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진짜 사나이>의 류수영, 김다현, <오로라 공주>의 송원근, 김지우, 이하늬, 박준규, 이율, 신영숙, 구원영이 참석했다.

류수영은 "뮤지컬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처음 연기하는 사람처럼 신인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수영은 지난 3일 첫 공연을 마쳤다. 그는 "천 명 가까운 관객이 있는 무대에 오르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하며 긴장했다"면서 "무대에 등장할 때 묘한 희열이 있었다. 희열과 행복감이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그 희열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가씨와 건달들' 배우들의 포토타임 ⓒ 박정환


25년 전인 1989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무대에 올랐던 박준규는 "당시 오디션장에서 아내를 만나서 지금까지 잘 산다"면서 "(나이를 먹어서) 네이슨 역은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당신, 내가 생각할 때는 한 번 쯤 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아내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 박준규가 네이슨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박준규는 "아내의 말대로 네이슨 역을 맡을 줄은 몰랐다. 꿈만 같아서 정말 기뻤다"면서 "만약에 다른 역을 맡았더라도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나이 오십이 되어서 네이슨을 맡는 경우는 전 세계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콜에서 키스하는 김다현과 이하늬 ⓒ 박정환


사라 역을 맡은 김지우는 배역과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에 대해 "사라가 하바나에서 술을 마시고 스카이에게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있다"면서 "그런데 저는 애교가 별로 없다. 오죽하면 연출님이 트위터에 '머슴 같은..'이라고 글을 남길 지경이었다. (애교가 없다 보니) 콧소리를 심하게 내지 않아 애를 쓰고 연기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지우와 더블 캐스팅된 이하늬는 "기존의 사라가 아닌 다른 사라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라의 파트너인 스카이는 도박사다. 이하늬는 "도박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스카이가 한 번도 잃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잃을 것이기에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엘리자벳>과 <두 도시 이야기>에 출연했던 신영숙은 "전작에서 어둡고 무섭고 독한 캐릭터를 해서 실제로 생활이 어두웠는데 이를 벗어나고자 밝은 작품을 하게 됐다"면서 "관객에게 웃음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됐다. 관객이 땅을 치고 웃으면 언제 힘들었냐는 생각으로 공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는 2014년 1월 5일까지 BBC씨어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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