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폭력 없는 '마이 리틀 히어로' 이광수 반발 왜?

[현장] '마이 리틀 히어로' 이성민 "가족들과 보고 싶었다"

12.12.27 18:31최종업데이트12.12.27 18:31
원고료로 응원

지난 8일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 김래원과 조안, 지대한, 이광수의 모습 ⓒ 이정민


배우 이성민이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 울컥했던 심정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배우 김래원, 조안, 이성민, 이광수, 지대한, 황용현이 참석했다.

최근 <골든타임>에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성민은 다문화 가정 소년들의 뮤지컬 오디션 도전기를 다룬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유일한(김래원)을 유일하게 믿고 지원하는 뮤지컬 제작자 희석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영화를 보며 두세 번 울컥했다.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마이 리틀 히어로>는 폭력이 없는 영화다. 욕도 거의 안 나오고 하는데 이상하게 촬영하면서 빠져들더라"면서 "뮤지컬 부분을 미리 촬영하고 그걸 보면서 연기했는데 영화에 음악이 잘 살아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성민은 "마지막 뮤지컬은 조선의 왕을 뽑는 오디션을 통해 진행되는 설정이었는데 다문화 가정 소년이 도전한다는 틀이 참 좋았다"고 했다.

영화를 두고 이성민이 강조한 말은 '폭력 없는, 덜 자극적인 작품'이었다. 필리핀과 가봉 출신의 두 소년이 등장하는 만큼 따뜻한 가족 영화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7일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웃음짓는 배우 이광수 ⓒ 이정민


하지만 이광수는 여기에 발끈했다. 영화에서 희석이 제작하는 뮤지컬 <썬더맨>의 주인공 정일 역을 맡은 이광수가 머리를 얻어맞는 장면이 있었던 것. 이광수는 "제가 맞은 건 뭘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광수는 엉뚱하고 허술해보이지만 배우의 꿈을 지닌 정일 역을 두고 "가슴 속 응어리를 표출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성민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는 CJ 문화재단의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젝트인 'CJ 아지트 프로젝트' 1기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한다. 실제 스리랑카와 가나 다문화 가정인 지대한, 황용연 군이 연기에 첫 도전 했다. 2013년 1월 중 개봉 예정.

마이 리틀 히어로 이성민 이광수 김래원 조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