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던 김소니아는 이번 시즌부터 BNK의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
BNK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리그 최고령 선수 김한별이 은퇴했고 진안이 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BNK는 FA시장에서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하며 젊은 팀 색깔에 '경험'을 더했고 진안의 보상선수로 신지현(신한은행 에스버드)을 지명해 추가 트레이드를 통해 박성진과 변소정을 데려왔다.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지만 많은 농구 팬들은 BNK의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BNK가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리그에서 가장 터프한 포워드 김소니아가 가세했다는 점이다. 2022-2023 시즌 역대 최초로 '보상선수 득점왕'에 올랐던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 5위(16.50점),리바운드4위(9.07개),3점슛 2위(56개) 등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김소니아의 높은 승리욕과 뛰어난 리더십은 분명 BNK의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박신자컵에 결장했던 박혜진의 건강은 이번 시즌 BNK에게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박혜진이 시즌 개막 후 건강하게 경기 당 20분 내외를 소화해 준다면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박혜진까지 3명의 가드를 유기적으로 코트에 내세울 수 있다. 하지만 박혜진의 건강이 완전하지 않다면 BNK는 지난 시즌처럼 두 단신 가드의 미스 매치 때문에 수비에서 크게 고전할 수 밖에 없다.
BNK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는 173cm의 신장을 가진 전형적인 3&D(3점슛과 수비) 자원이다. BNK에 리그 최고의 '패스마스터' 안혜지가 있는 만큼 상대 슈터를 봉쇄하면서 중요한 순간 외곽슛을 터트릴 수 있다. 다만 BNK는 진안의 이적으로 골밑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보상 선수 이적과 트레이드를 통해 BNK를 잠시 떠났다가 복귀한 185cm의 빅맨 유망주 박성진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이 컸던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변소정,이하은,이이지마 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가용 자원이 크게 늘었다. 물론 늘어난 자원을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할지는 박정은 감독의 능력에 달려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굴욕을 당했던 BNK는 강해진 전력만큼 좋은 성적을 통해 부산의 여자농구 농구팬들을 다시 열광 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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