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 NBA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 2009-2010 시즌 정규리그에서 61승으로 동부컨퍼런스 전체 1위를 기록하며 1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010-2011시즌 19승63패로 단 1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추락했다. 팀 전력의 절반이었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시즌이 끝난 후 FA자격을 얻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농구에서는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이스 선수의 이적이나 부상 등에 의한 부재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곤 한다. 따라서 에이스의 부재는 부진한 팀 성적의 핑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BNK 썸은 2022-2023 시즌과 비교해 전력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챔프전 준우승이었던 성적이 최하위로 뚝 떨어졌다. 도저히 핑계를 댈 수 없는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이다.
BNK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주전센터 진안이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며 전력이 더욱 약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반복할 수 없었던 BNK는 FA시장에서 베테랑 포워드 김소니아와 9개의 우승 반지를 보유한 가드 박혜진을 영입했다. 지난 여름 박신자컵 4강 진출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 올린 BNK는 각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 된 이번 시즌 내심 봄 농구 복귀를 넘어 창단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챔프전 준우승에서 최하위로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