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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일 만의 '컴백'... 소형준, kt 마법에 날개 달까

[프로야구] 소형준, 부상 털고 복귀전... kt 3연승 질주

24.09.13 09:18최종업데이트24.09.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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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이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이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kt 위즈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해도 마법을 부리고 있다.

kt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0-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9회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소형준이 1년여 만에 등판하면서 홈팬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로하스 '홈런쇼' 폭발... NC 마운드 '와르르'

kt는 2회말 먼저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와 김상수를 배정대가 적시 2루타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조대현의 희생플라이로 배정대까지 홈을 밟았다.

5회초 한 점을 내줬으나 kt는 곧바로 5회말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점 차를 유지했다.

NC가 6회초 다시 한 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서자 kt는 6회말 5점을 올리는 '빅 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 배정대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냈다.

그리고 로하스가 NC의 구원 투수 이호준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9-2로 달아났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kt는 2점을 더 내줬으나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단독 4위 자리를 굳힌 kt는 3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쫓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돌아온 신인왕' 소형준, 더 강해진 kt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소형준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소형준kt 위즈

kt는 지난 시즌 꼴찌로 추락했다가 2위까지 치고 올라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에도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초반에는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서면서 어느새 4위까지 도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여기에 소형준까지 돌아오면서 더 강력한 팀이 됐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그해 13승 6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에는 7승 7패 평균자책 4.16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2022년에도 13승 6패 평균자책 3.05로 역투하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1.1이닝을 소화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부상이 소형준을 막아섰다. 팔꿈치를 연달아 다치면서 지난해 5월 수술대에 올랐고, 오랜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날 승리가 확실해진 kt는 9회초 소형준을 등판시켰다. 무려 491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마운드가 낯선 듯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소형준이 올 시즌 선발로 나서는 것은 어렵지만,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을 때 승부처에서 등판할 수 있다면 kt로서는 엄청난 힘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에 나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이 1.37에 불과할 정도로 강했다.

소형준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된 kt가 과연 가을야구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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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KT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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