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비틀쥬스> 이후 이야기를 다루기에 등장인물과 구성이 겹친다.
<비틀쥬스>에서는 미국 뉴잉글랜드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아담(알렉 볼드윈)과 바바라(지나 데이비스)라는 젊은 부부가 나온다. 행복한 삶을 누리던 부부는 자동차를 타고 동네에 다녀오다가 길가의 개를 피하는 와중에 강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사망해 유령이 된다. 유령이 된 아담과 바바라 부부는 사후세계의 규칙에 따라 사망 후 125년을 집안에 갇혀 살아야 한다.
뉴욕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찰스 가족이 유령 부부의 저택으로 이사 오며 본격적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아담 부부는 겁을 주어 찰스 가족을 내쫓을 생각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뜻밖에 찰스의 딸 리디아가 유령을 볼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있어서 아담 부부와 친분을 맺는다.
아담 부부는, '산' 사람을 유령의 집에서 내쫓아 준다는 바이오 엑소시스트 비틀쥬스를 부른다. 비틀쥬스 또한 유령이지만 급이 다른 미치광이 유령이다. 아담 부부가 엑소시스트 의뢰를 철회한 후에도 비틀쥬스는 저택에 남아있으면서 리디아와 결혼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비틀쥬스는 리디아와 거의 결혼할 뻔하지만,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공조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지하 세계로 쫓겨난다.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는 <비틀쥬스>의 구도가 반복된다. 그러므로 주요 등장인물은 그대로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비틀쥬스가 당연히 그대로 나오고, 비틀쥬스와 함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와 리디아의 새엄마 딜리아(캐서린 오하라)가 속편에서도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사이에 유령과 대화하는 영매로 유명세를 치르게 된 리디아에게 10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가 생겨 <비틀쥬스 비틀쥬스>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 <비틀쥬스>의 리디아 역을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 아스트리드가 어느 정도 담당하지만 제한적이다. 비틀쥬스와 리디아의 결혼이 주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기본 구도를 유지하며 새로운 이야기와 등장인물이 추가된다. 아스트리드에게 로맨스가 일어나 극 전개를 이끌고,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한 델로레스가 등장해 비틀쥬스의 연애 전선을 복잡하게 만든다. 관록의 윌렘 대포가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생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