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최승우(오른쪽)는 박준용의 이탈로 생애 첫 코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UFC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타격실력을 자랑하는 최승우는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에서 두 번의 챔피언에 오른 후 2019년 UFC에 진출했다. 연패로 UFC 커리어를 시작한 최승우는 이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2021년6월 줄리안 에로사와의 경기에서는 107초 만에 화끈한 KO승을 따내며 UFC 진출 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승우는 2021년 10월 알렉스 카세레스전을 시작으로 조슈아 쿨리바오, 마이클 트리자노를 상대로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연패를 기록 중이던 트리자노에게 당한 실신KO패는 상당히 뼈 아팠다. 그렇게 UFC 진출 후 최대위기에 빠진 최승우는 작년 8월 정찬성의 은퇴경기가 있던 싱가폴 대회에서 야르노 에렌스를 상대로 한껏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판정승을 따내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박준용의 경기취소로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하게 되는 최승우는 15승5패12KO의 전적을 가진 동갑내기 파이터 스티브 가르시아를 상대한다. UFC 전적 4승2패의 가르시아는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3번의 승리가 모두 KO였을 정도로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는 파이터다. 어쩌면 최승우의 커리어에서 가장 위험한 상대일 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최승우가 한 단계 위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상대가 될 수도 있다.
만22세의 나이로 로드FC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던 이정영은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의 UFC 등용문이었던 '로드 투 UFC'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UFC에 진출했다.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정영은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도 아마추어 복싱 미국 주 챔피언 출신 블레이크 빌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옥타곤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이정영은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필리핀 출신의 하이더 아밀을 상대한다. 아밀은 9승 무패 5KO1서브미션의 전적을 가진 파이터로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퍼니 가르시아를 2라운드 KO로 제압한 바 있다. 이정영과 아밀의 경기는 UFC의 화이트 대표가 SNS를 통해 '추천경기'로 소개했을 만큼 주목 받는 경기다. 이정영이 자신의 이름을 현지 격투팬들에게 알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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