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랜드2'
CJ ENM
최근 방영된 각종 아이돌 오디션 예능이 시청률 측면에선 크게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진 못하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원조 격인 엠넷의 프로그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대신 글로벌 시청자들을 겨냥한 화제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데뷔조 그룹의 향후 활동을 위한 바람몰이가 주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아이랜드2>가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들로만 치르는 오디션으로 꾸며지다보니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48>, <걸스플래닛999> 등 기본 엠넷 걸그룹 오디션 방송에 비해선 이렇다한 파급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이즈나의 미래를 쉽사리 점칠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
중국, 혹은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과거 서바이벌에 비해 몇몇 일본인 연습생으로 한정된 해외 참가자 구성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예전만큼 끌어올리기 어려웠던 요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과거와 같은 노골적인 '악마의 편집'급 영상 연출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여전히 특정 참가자 중심으로 내용이 꾸며지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이번에도 확실하게 떨쳐내지 못한 편이었다.
케플러를 데뷔시켰던 지난 2021년 <걸스플래닛 999>이 <프로듀스> 시리즈 대비 상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방영 초반부터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급 각종 경연 동영상을 다수 생산했던데 비해 이번 <아이랜드2>에선 프로그램 단체곡 영상 외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물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다.
엠넷이라는 든든한 방송 미디어를 등에 업은 이 팀이 하이브, SM, JYP, YG등과 견줄만한 그룹으로 성장할지 여전히 물음표를 남기고 있지만 일단 확실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발탁한 것 만큼은 분명해보인다. 테디라는 검증된 프로듀서와의 협업이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찌되었건 간에 또 하나의 신인 유망주 걸그룹 한팀이 케이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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