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제작비가 27억 원에 불과(?)했던 <하모니>는 전국 300만이 넘는 쏠쏠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CJ ENM
3년간 4편 연속 300만 관객 동원한 배우
<은교>의 김고은과 <인간중독>의 임지연, <아가씨>의 김태리는 신인시절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시도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기성 배우들은 노출연기 도전이 쉽지 않은 만큼 노출장면이 필요한 영화에서는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노출연기에 도전하는 신인 배우들이 모두 김고은과 임지연, 김태리처럼 곧바로 스타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1년 시트콤 <허니허니>로 데뷔한 강예원은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서 주연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시도한 <마법의 성>은 서울 관객 17,000명으로 흥행 참패했고 강예원은 이후 한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이후 강예원은 2007년 윤제균 감독의 < 1번가의 기적 >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연기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강예원은 2009년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에서 해운대 바다에 놀러 온 3수생 희미 역을 맡아 이민기와 애절한 멜로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2010년에는 영화 <하모니>에서 의붓아버지를 살해해 교도소에 들어온 성악전공자 강유미 역을 맡아 뛰어난 노래솜씨를 뽐내며 <하모니>의 300만 관객 동원에 크게 기여했다(강예원은 실제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바 있다).
<해운대>와 <하모니>를 연속으로 흥행시킨 강예원은 그해 연말 <헬로우 고스트>로 300만, 2011년 <해운대>에서 커플연기를 선보였던 이민기와 재회한 <퀵>으로 3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배우로 떠올랐다. 2012년과 2014년에는 영화 <점쟁이들>과 <조선미녀삼총사>가 각각 95만, 48만 관객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2014년 <나쁜 녀석들>과 2016년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강예원은 2015년 데뷔 첫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2기' 멤버로 합류해 커다란 렌즈의 왕눈이 안경 덕분에 '아로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연애의 맛> <날 보러 와요>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간 강예원은 2019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안은진, 박수영(레드벨벳 조이)과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에 출연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좋은 음악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