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후 부진한 최원태
LG트윈스
LG 트윈스는 그 어느 팀보다 올 시즌 우승이 간절한 팀이다. 투타 전력이 모두 리그 최상급이고 팀 전력을 기준으로 할 때 눈에 띄는 경쟁팀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야말로 'AGAIN 1994'의 숙원을 이룰 때라고 구단은 확신했다.
그래서 LG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국내 선발 에이스가 없다는 약점을 지우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최원태를 영입한 것이다. 최원태를 영입하기 위해 LG가 키움에게 내준 것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팀내 야수 유망주 중 최고로 꼽히는 이주형, 그리고 올해 2라운드 지명을 받고 들어온 신인 투수 김동규였다.
간판 스타인 이정후가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자 올시즌 성적을 포기한 키움은 내년 이후를 대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시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LG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떠난 이후를 대비하는 키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