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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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vs. 크라수스, 카이사르
크라수스는 저 유명한 역사 속 로마 삼두정의 한 축인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다. 그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와 함께 최전성기의 로마 공화정을 지탱하는 축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 율리우스 씨족, 카이사르 가문의 가이우스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이름으로 흔히 불리듯 리키니우스 씨족, 크라수스 문중의 마르쿠스는 크라수스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되곤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선 마르쿠스를 크라수스라, 가이우스를 카이사르라고만 적겠다.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은 삼두정의 세 주역을 모두 등장시키는 흔치 않은 선택을 한다. 거의 이름만 등장하는 폼페이우스 마그누스와 달리, 크라수스와 카이사르는 모든 회차에 주역으로 등장한다.
지난 두 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스파르타쿠스는 이제야 제게 어울리는 맞수를 마주한다. 그로부터 그간 이어온 전쟁의 운명을 가름하는 일대 대전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영웅이란 그가 맞서 싸운 상대의 강함만큼 위대해지게 마련이다. 크라수스와 카이사르의 뛰어남이 곧 스파르타쿠스의 훌륭함을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