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의 전반 부진은 후반 대폭발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까.
한국여자농구연맹
지난 시즌 금호생명 위너스 시절이던 2011-2012 시즌 이후 무료 10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BNK는 박지수가 이끄는 KB스타즈를 만나 2경기 만에 짧은 '봄 농구 나들이'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2위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홈구장에서 1차전과 3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물론 BNK의 박정은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은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일정을 끝내고 챔프전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주전가드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 그리고 개막 전에 시즌 아웃된 윤예빈의 부재 속에서도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물론 리바운드 1위 진안과 어시스트 1위 안혜지, 3점슛 1위 이소희가 버틴 BNK는 분명 쉽지 않은 상대지만 지난 2015년부터 8시즌째 삼성생명을 지휘하고 있는 임근배 감독의 풍부한 경험은 2년 차 박정은 감독을 압도한다.
창단 후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갖는 BNK는 경기 초반 한엄지와 김한별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잡아 나갔다. 삼성생명도 이명관과 강유림, 조수아의 득점으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고 신장이 작은 BNK 가드진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 이후 이해란이 연속 6득점을 기록하는 활약 끝에 16-10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정규리그에서 1쿼터를 앞선 17경기에서 15승2패로 매우 강했던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한별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이명관의 컷인과 강유림의 과감한 돌파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BNK는 2쿼터 중반 진안의 바스켓카운트와 자유투를 통한 연속 4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돌파와 점프슛, 배혜윤의 득점으로 10점의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부터 화끈하게 몰아붙인 B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