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두산 정철원-한화 문동주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태극마크 노리는 투수들... '뉴페이스' 야수도 있을까
최종 명단 30인에 포함돼야 하는 투수는 총 14명이다. WBC, 프리미어12,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투수가 꽤 보인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고우석(LG 트윈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은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투수의 승선 여부다. 좀처럼 국제대회 무대를 밟을 기회가 없었던 소형준(kt 위즈)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해 13승을 수확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171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좋은 흐름을 쭉 유지했다.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팀 동료 엄상백(kt)과 함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철원(두산 베어스), 관심 명단에서 유일하게 '2022년 신인'이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대표팀 승선을 바라본다. 대표팀 경험은 없어도 강력한 구위와 자신감 있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는 투수들이다.
야수진에서 주목해봐야 하는 포지션은 포수다. 누군가는 양의지(두산)의 뒤를 받쳐줘야 하는데, 박동원(LG) 또는 관심 명단에 없는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명 모두 대표팀 경력은 전무하다.
'우승팀 외야수' 최지훈(SSG)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지난해 1239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실책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으로 손꼽힌다. 다만 외야진에 한국계 빅리거인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등이 포진돼 있어 현실적으로 쉬운 상황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