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좋아지면 팬들은 이렇게 야구장을 가득 메울 준비가 돼 있다.
롯데 자이언츠
지켜볼 수 없는 롯데, 계속 움직인다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유망주 수집 및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롯데는 뚜렷한 성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0년 7위, 지난해와 올핸 8위에 그쳤다.
팀의 체질 개선도 분명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모기업부터 태도가 달라졌다. 롯데지주가 지난 달 27일 이사회서 롯데 구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부채비율 개선 및 이자비용 절감 효과,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다르게 말하면, 방출 선수 영입만으로 롯데의 전력 보강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팀을 떠난 이후 확 줄어든 안방의 무게감은 내부 자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다.
2일 영입한 이정훈도 안방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겠지만 결국 한 시즌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갈 주전 포수가 필요하다. 무려 5명의 주전급 포수가 FA 시장에 나오는 만큼 벌써부터 롯데가 고민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 시즌 초반과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만 보더라도 높은 팀 순위는 흥행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느낀 롯데다. 이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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