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의 700홈런을 전광판 화면으로 지켜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
샌프란시스코 구단 방송 트위터
같은 시각 LA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 속해있으면서 맞대결을 치르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도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 전광판을 통해 푸홀스의 700홈런 달성 장면이 송출돼 팬들과 선수들이 역사의 순간을 함께했다.
역대 4번째... '전설'이 된 푸홀스
메이저리그 역사상 7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올해 푸홀스 이전까지 단 세 명뿐이었다.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가 그 주인공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4위에 오른 푸홀스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푸홀스의 700홈런 달성 여부가 불투명했던 게 사실이다. 시즌이 개막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4월, 5월 각각 2개의 홈런을 기록하더니 6월에는 아예 손맛을 보지도 못했다. 결국 전반기 레이스에서 푸홀스가 때린 홈런은 6개에 불과했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8월 이후였다. 멀티 홈런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8월에만 8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 푸홀스는 '카운트다운'에 돌입, 마침내 모두가 바랐던 대기록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미 올해가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2019년(23개) 이후 3년 만에 단일 시즌 20홈런을 달성했고 남은 시즌 동안 홈런을 더 기록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푸홀스의 '라스트 댄스'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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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보다는 정갈한 한정식 같은 글을 담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