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엠마>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한편,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처럼 엠마도 영화 1996년 작 <클루리스>를 통해 현대적 하이틴 로맨스 버전으로 각색되는가 하면, 1997년 작 <엠마>로 클래식하게 리메이크되었으며, 2009년 BBC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이번 리메이크는 사진작가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어텀 드 와이드의 장편 데뷔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명가 워킹 타이틀 제작 인장을 찍었다.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색감과 미장센은 물론, 감초 빌 나이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발랄한 매력을 부추긴다. 우리나라에 < 23 아이덴티티 >로 강인하고 어두운 소녀 이미지가 강했던 안야 테일러 조이가 속물 엠마를 맡아 화려한 복식을 선보인다. 현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인스타그램으로 인기몰이 했을법한 탁월한 안목을 가졌다. 때문에 200년 전 영국 상류층의 저택과 아름다운 전원, 의상 스타일까지 충분히 눈요깃거리가 된다. 헤리엇 역을 맡은 미아 고스 마저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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