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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의 새 판 짜기, 중원 구성 '행복한 고민' 빠진 ATM

엑토르 에레라-마르코스 요렌테 등 다양한 신규 자원 가세

19.08.08 10:01최종업데이트19.08.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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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 세 명을 잃었다.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중원에서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로드리 에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야만 했다.

ATM은 로드리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중원 자원을 보강하는 영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만 해도 마르코스 요렌테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엑토르 에레라를 FC 포르투에서 영입했다. 기존 ATM의 미드필더를 맡아온 코케, 사울 니게스, 토마스 파티 등도 있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도 진한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단에 양적 향상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와 엑토르 에레라

ATM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클럽 레코드를 지불해 데려온 주앙 펠릭스와 지난 시즌 부진했던 토마 르마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을 프리시즌에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처럼 네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중원에 배치한 4-4-2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팀의 주장인 코케가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은 한두 자리를 두고 많은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

비단 양적으로만 뛰어난 중원 구성도 아니다. 개인의 면면을 살펴봐도 다른 팀이라면 충분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울 니게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전천후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는 자원이다. 스페인과 ATM 중원의 현재이자 미래로 여겨진다.

허나 잦은 포지션 이동으로 성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도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고, 심지어는 왼쪽 풀백에서도 수차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위치는 중앙이었다. 허나 팀에 전문 왼쪽 풀백이 헤난 로디뿐이라는 사실은 사울이 또다시 이 자리에서 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갈무리
 
마르코스 요렌테는 이웃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이적해왔다. 로드리의 직접적인 대체자로 생각되는 선수가 바로 요렌테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카세미루를 중용하는 지단 감독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요렌테는 벤치를 달궜다. 준수한 패싱 능력과 커팅 능력을 지닌 요렌테는 지난 시즌 로드리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 전진 패스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으로 여겨진다.

토마스 파티는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적인 측면에 더 강점이 있지만 고질적인 멘탈 문제로 가끔씩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7-18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계속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 시즌에도 ATM의 중원 구성에 가장 큰 변수는 파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발목 힘으로 만들어내는 엄청난 중거리 슛 능력은 ATM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이기도 하다.
 
 엑토르 에레라
엑토르 에레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갈무리
 
엑토르 에레라는 팀 동료인 중앙 수비수 펠리페와 동시에 ATM으로 이적해왔다. 포르투에서의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으로 이적했다.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수비력, 패스 등이 모두 수준급이라 공격적인 역할에도 적합하다. 멕시코 국가대표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전성기에 있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중원 구성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2기'에 접어들 이번 시즌 ATM의 중원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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