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팀이 득점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정유석
주도권을 상실한 대표팀은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모사베히에게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이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차분하지 못한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허용하면서 많은 파울을 범한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파울 5개를 범해 위기 상황에 몰렸다. 풋살은 축구와 달리 6번째 파울부터 세컨페널티킥을 적용한다.
전반 12분 결국 대표팀은 6번째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세컨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알모사베히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라 1-2로 역전되었다.
쿠웨이트는 전반 17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대의 중거리슈팅을 허명범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튕겨낸 것을 아와디가 재빠르게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전반을 1-3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추격의지를 불태우며 빠르게 따라 붙었다. 전반 2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1분도 지나지 않아 알모사베히가 한골을 추가하며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쿠웨이트의 수비를 뚫는데 고전한 대표팀은 우리진영에서 한 번에 연결하는 롱패스로 쿠웨이트를 공략했다.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듯 했으나 단순한 공격패턴으로 상대를 공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답답한 경기가 진행되던 후반 7분 대표팀은 이정원이 추격 골을 성공시켰으나 이번에도 1분도 지나지 않아 알모사베히에게 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