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연전에서 2도움을 올린 배준호(스토크시티)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태극전사가 쿠웨이트와의 일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 단독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쿠웨이트는 3무 1패 승점 3점으로 5위에 있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11일 국내파와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결전지인 쿠웨이트로 떠났다. 이어 12일에는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자원들까지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고, 현지 적응과 전술 훈련을 이어가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중동 2연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아직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와의 격차가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자칫 잘못하면 3위까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결국 월드컵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남은 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2연승이 필요한 상황. 이에 홍 감독도 "저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소속팀에서 대표팀 합류 직전 공격 포인트를 올린 자원들이 대거 포함되며 활짝 웃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2연전에서 요르단-이라크를 상대로 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던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리그 1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7분 시즌 4호 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15라운드 밀월과의 일전에서도 후반 15분 도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직 리그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배준호는 도움을 무려 5개나 적립했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로 거듭나고 있는 설영우도 도움을 적립하며 웃었다.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거함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설영우는 팀이 1-5로 뒤진 후반 38분, 정확한 크로스로 미우송의 득점을 도왔다.
비록 팀은 대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4연패를 떠안았지만, 설영우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도움을 기록하며 화끈한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득점을 기록한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 자원들도 있다. 먼저 지난 이라크와의 4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오세훈은 소속팀에서 시즌 8호 골을 신고했다. 오세훈은 9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36라운드 FC도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2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또 전반 14분 헤더로 선제골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오세훈의 마치다 젤비아는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하게 다졌고, 사상 첫 아시아 무대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재성도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10일 리그 11라운드 앙제와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증명해낸 이강인, 팀 승리 이끌어낸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