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에 '검증된 신인 DJ'가 나타났다. MBC에서 프로그램을 맡는 일은 처음이지만, 이미 '배철수의 음악캠프'(아래 배캠)에서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여러 차례 나섰기에 부스가 익숙할, 이상순 DJ 이야기다.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 MBC FM4U의 프로그램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잔잔한 프로그램이다. EBS의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후 12년 만에 이상순이 라디오 부스에 복귀해 이 프로그램을 맡는다는 소식은 꽤 파격적이었다. 첫 방송에서 본인이 말한 것처럼 이상순은 '낮보다는 심야에 어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오후 라디오의 공식'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오후 2시부터 4시를 거쳐 6시까지의 시간은 졸음을 쫓기 위한 신나는 DJ의 목소리, 신나는 음악이 중심이 되는 시간대였다. 잔잔한 목소리,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함께하는 이상순이 만들어 줄 오후는 어떤 분위기일까.
다른 채널 시끌벅적한데... 차별화된 '잔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