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WBSC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과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선수 2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KBO는 대회가 열리는 대만 출국을 하루 앞두고 7일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34명의 선수를 소집해 훈련한 끝에 투수 엄상백(kt wiz), 전상현(KIA 타이거즈),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민석(국군체육부대)과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6명을 탈락시켰다.
불펜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발 자원인 엄상백을 빼면서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임찬규(LG 트윈스) 4명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각 팀에서 마무리와 필승조로 활약하는 투수들이 불펜을 맡는다.
전상현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경기 모두 나서 무실점으로 투구했으나,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O는 "대표팀 코치진과 전력강화위원회가 대회 개막 직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한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며 각 선수들의 현재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최종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타선에서는 올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김도영(KIA), 쿠바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송성문, 이주영(이상 키움), 문보경(LG) 등 젊은 타자들이 앞장선다.
그리고 홍창기, 박동원(이상 LG), 박성한(SSG) 등 경험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김형준(NC)과 한준수(KIA)는 박동원을 도울 백업 포수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으나, 장타력이 좋고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난 김형준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한국, 13일 대만전 시작으로 4강 진출 도전
이로써 한국은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LG에서 가장 많은 6명이 뽑혔고,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가 5명을 배출했다. 두산 4명, kt와 NC 3명씩, SSG와 롯데, 키움에서 2명씩, 한화 이글스에서 1명이 선발됐다.
반면에 삼성은 구자욱, 원태인, 김영웅, 김지찬 등 4명이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미어 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A조 경기는 10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를 치러 A조와 B조 1, 2위에 오른 4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