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국전력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6-24 24-22)로 이겼다.
나란히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은 먼저 1, 2세트를 빼앗긴 뒤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거뒀다.
벼랑 끝 한국전력... 팀 일으킨 '맏형' 신영석
스코어가 말해주듯 1,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1세트 11-9에서 연속 5점을 올리며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25-1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리고 블로킹도 3개를 잡아내며 한국전력의 반격을 원천 봉쇄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면서 4연석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김주영이 연달아 범실을 저지르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전력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맏형' 신영석이었다. 과감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이끌었고, 임성진까지 살아나며 3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핵심 선수들을 웜업존으로 불러들이며 일찌감치 4세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20-21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후위 공격적으로 뒤집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엘리안 부상에 한국전력 '철렁'... 이겨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