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50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상영작 소개하는 김영우 프로그래머
성하훈
50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은 장편 41편과 단편 92편 등 모두 133편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올해 특징에 대해 "무엇보다 전통적인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의 편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편영화에서 감독님의 두 번째 영화들이 많다"며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박송열 감독의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 이제한 감독의 <환희의 얼굴>, 10년 만에 두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인 강미자 감독의 <봄밤>등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은진 감독은 "작품을 만들지 않은 공백이 커 처음에는 심사위원을 사양했다"면서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혹은 세상을 바라보는 어떤 관점들을 통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독립영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배우 프로젝트인 '60초 독백 페스티벌' 진행하고 있는 권해효 배우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배우의 꿈을 꾸고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떠한 잔치와 같은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인 양윤호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앞으로 100년은 가야 하고, 더 많은 후배들이 좋은 영화를 만드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CGV 압구정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CGV영등포에서 개최되며 개막작은 박경근 감독의 <백현진쑈 문명의 끝>이다. 영화음악 감독이자 배우인 백현진이 지난해 선보인 실험적 연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의 공연영상 기록으로 실험적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