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이시영
한국프로축구연맹
2경기 연속 역전 승리를 통해 수원 삼성은 준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완벽하게 살렸다. 2024시즌 정규 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라이벌 출신' 임대생 이시영 덕분에 수원은 승격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11위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6경기 무패와 2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6위에서 4위로 도약에 성공했고,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 이미 준플레이오프가 일찌감치 좌절된 안산은 10위 사수를 위해 절박한 수원을 상대로 강하게 나왔기 때문. 전반 9분에는 안산 이택근이 위협적인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수원도 전반 29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받은 박승수가 슈팅을 날렸으나 이승빈이 막았다. 안산은 전반 38분 장유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양형모가 막았다.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지난 경기 역전 골의 주역인 김상준을 투입, 공격적인 형태를 취했으나 선제 득점은 안산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주장 김영남이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흔들었다. 수원도 배서준-뮬리치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고, 결국 결과를 가져왔다. 후반 23분 김현의 헤더 패스를 받은 배서준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안산 골문을 뚫었다.
탄력받은 수원은 기어코 역전까지 만들었다. 후반 28분 파울리뇨가 올린 코너킥을 조윤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안산도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장유섭이 뮬리치에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기회도 있었다. 후반 51분 김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강수일이 쇄도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조윤성이 이를 저지했다. 이 장면에 대해서 최승환 주심은 VAR을 실시했으나 원심은 유지됐다. 결국 수원은 리드를 지켜냈고, 승점 3점을 얻었다.
'FC서울' 임대생 이시영, 라이벌 수원 삼성의 희망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