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들이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7)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으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꾸준히 승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8점(2승 2패)을 쌓으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서브로만 9점을 올리며 남자부 최초로 팀 통산 서브 에이스 3천 개를 달성했다.
대한항공 위기론? 화수분 배구로 버틴다
연패 탈출을 벼르고 나온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쳤다. 10-9에서 정한용의 퀵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달아나더니 조재영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정호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치열했다. 삼성화재의 반격에 17-19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속공에 이어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역전까지 했다.
대한항공은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삼성화재도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23-24에서 김준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허탈하게 2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의지가 꺾인 듯 3세트에서 범실이 더 늘어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의 퀵 오픈 등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으면서 8점 차로 여유 있게 3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한층 더 성장한 정한용, 대한항공 통합 5연패 이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