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패배의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삼성 구단은 26일 "원태인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라며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이 있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패전에 어깨 부상까지... 원태인 '최악의 날'
원태인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간 원태인은 일단 더그아웃에 남아 동료들과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으나, 정밀검진 결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좌완 베테랑 투수 백정현은 포스트시즌 대비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을 맞아 시즌 아웃됐다.
또한 타선을 이끄는 구자욱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1선발을 맡고 있는 원태인마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삼성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원태인 믿었는데... 삼성에 대표팀까지 '날벼락'
현재까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만약 5, 6차전에서 이겨 3승 3패 동률을 만든다면 마지막 7차전에서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원태인은 5~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 삼성 선수단과 동행하며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삼성뿐만 아니라 내달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올 시즌 다승왕에 올랐고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원태인이 1선발을 맡아주길 바랐다.
그러나 손주영(LG 트윈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가 원태인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은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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