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선두 울산HD와 4위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2위 강원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17승 7무 10패 승점 58점으로 울산을 4점 차로 쫓고 있다. 김천 역시 승점 57점을 기록, 선두와의 격차를 5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3팀 모두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35라운드에서 이들의 운명은 엇갈린다. 먼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5라운드 맞대결에서 강원과 김천은 서로 칼끝을 겨눈다. 무승부 혹은 패배는 서로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질 경우 양 팀은 선두 울산을 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울산이 35라운드에서 승리를 기록, 승점 65점이 되면 강원과 김천의 격차는 5점과 6점으로 벌어진다. 패배 역시 치명적이다. 강원은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 3위 김천에 2위 자리를 헌납, 선두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김천 역시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된다. 2위 강원과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지며 4위 포항과 5위 서울에 거센 추격을 허용한다. 결국 양 팀은 승점 3점 획득을 통해 최대한 선두 울산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총력을 기해야만 한다. 울산 역시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이번 35라운드에서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마주하게 된다.
울산은 포항과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리그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4위 포항과의 격차는 10점 이상 나기에 우승 구도에 있어 실질적인 경쟁자는 아니지만, 이들을 넘어야만 3연패로 향하는 길목을 완벽하게 닦을 수 있다. 승리를 기록하면 얻는 이점은 상당하다. 승점 65점 고지를 밟게 되는 울산은 강원, 김천과의 격차를 4, 5점 차로 유지 가능하며 이들이 무승부를 기록할 시 3연패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하지만 패배를 기록하고 강원-김천 맞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오지 않으면 상황이 꼬이게 된다. 결국 이번 포항 원정 경기는 승점 6점이 걸린 중요한 승부인 셈이다. 현재 울산은 리그에서 8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웃고 있다. 하지만 3연패의 더욱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서 기록한 3연패의 기억을 빨리 털어야만 한다.
이제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울산이 단독 선두 자리를 굳히며 3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과 김천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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