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파이터> 5회 중 김태석 무용수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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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들은 마이크를 착용한 채 공중 테크닉과 플로어 테크닉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데 다소 안전해 보이지 않는 미션도 있다. 이 때문인지 해당 미션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무용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먼저 각 장르의 첫 번째 미션인 '피지컬&테크닉 오디션'에서는 무용수들의 신체와 각 장르의 테크닉 소화 능력을 평가했다. 모든 무용수는 높이 뛰어야 했고, 바닥에 몸을 던지며 무용 테크닉을 구사해야 했는데, 일부 이런 테크닉에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들까지 신체에 무리한 시도를 해야 했다. 시간적으로도 무용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어 실제로 첫 번째 미션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무용수는 이후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5회에 공개된 미션은 발레, 현대 무용, 한국 무용의 참가자들에게 각각 타 장르의 고난도 기술을 학습해 수행하라고 한다. 물론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그 과정에서 발레 장르의 김태석 무용수가 부상을 입었다. 카메라는 김태석 무용수의 부어오른 발목을 비춘다. 부어오른 발목 때문에 비틀거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김태석 무용수를 담아내며 그의 투혼을 아름답게 포장했다.
같은 회차 중 발레 장르의 강윤구 무용수도 현대 무용 안무를 익히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녹화 당시 안무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로 보였는데 그는 되려 시청자와 심사위원을 향해 "부상으로 인해 춤을 보여드릴 수 없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어떤 장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 동작이야말로 시간을 들어 훈련이 필요하다. 높이 뛰고, 몸을 던져 바닥을 구르는 테크닉은 전공자도 몇 년을 연습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스테이지 파이터>의 참가자들은 하루 만에 타 장르의 무용수가 제시하는 테크닉을 습득해야 했다.
이 미션을 강행한 제작진의 의도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서 첫 번째 미션부터 부상자가 발생했기에 촬영 중 발생하는 부상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경각심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무용수의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