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지유찬이 기뻐하고 있다.
2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지유찬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수영 단거리 간판선수 지유찬이 쇼트코스(25m)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지유찬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자유형 50m 결승에서 20초80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출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지유찬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위 아이작 쿠버(호주·21초07)를 0.27초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유찬, 올림픽 예선 탈락 아쉬움 씻어낸 금메달

앞서 지유찬은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50m 예선에서 20초95로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타이기록을 동시에 세웠고, 불과 반나절 후 결승에서 이를 0.15초 더 앞당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유찬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86으로 아시안 게임 신기록을 경신하며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곧이어 열린 50m 자유형 결승에서는 21.72로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안 게임 신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금메달은 때난 것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김민석 이후 무려 21년 만이었다.

다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예선 탈락의 쓴맛을 본 지유찬은 이번 경영 월드컵 금메달로 아쉬움을 씻어냈다.

지유찬은 경기 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서 너무 기쁘다"라며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아시안게임 이후로 처음이다. 너무 오랜만에 메달을 따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 동메달리스트 김우민, 결승서 5위

국제수영연맹이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 국제 대회인 이번 경영 월드컵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주호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95(4위), 김영범이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38(8위), 최동열이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6초74(4위)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허연경이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56초74(4위), 김지훈이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2초00(4위),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100m 결승 59초39(7위)로 한국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은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2012 런던 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3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강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고, 결승에서도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막판에 속도가 떨어지면서 3분39초84에 터치패드를 찍고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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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 김우민 경영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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