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OVO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 경쟁을 펼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추락했고, 결국 최종 순위 6위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트레이드와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전력을 강화한 삼성화재는 V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달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달라진 삼성화재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활약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한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데려온 그로즈다노프가 53%의 공격 성공률로 27점을 올리면서 '해결사'로 등장했다.
반면에 KB손해보험은 전날 미겔 리베라 신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하루아침에 사령탑을 잃은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올해 5월 부임해 KB손해보험의 변화를 이끌며 올 시즌을 준비하던 리베라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고, KB손해보험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개막전도 치르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리베라 감독을 보좌하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개막을 맞이했으나, 삼성화재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비예나가 22점으로 팀을 이끌고 황경민(15점)과 차영석(7점), 윤서진(5점)이 뒤를 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다만 1라운드가 끝나면 국가대표 공격수 나경복과 세터 황택의가 전역해 복귀하는 KB손해보험은 두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면 반전을 기대하고 있어 올 시즌 남자부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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