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광주의 윙어 아사니가 조호르와의 ACLE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집어삼키고 있다. 광주가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을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조호르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광주는 동아시아 권역 스테이지에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아사니, 멀티골로 광주 승리 이끌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이건희-신창무, 미드필드는 오후성-정호연-박태준-아사니가 포진했다. 포백은 이민기-김경재-변준수-조성권,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는 시작부터 맹렬한 기세로 조호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 기회에서 오후성이 내준 패스가 오른쪽의 아사니에게 전달됐다. 아사니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사니는 전반 6분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바하루딘에게 압박을 가해 공을 탈취했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골망을 갈랐다.
2골 뒤진 조호르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 13분 아이만이 수비수를 제친 후 슈팅을 날렸지만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 조호르는 전반 28분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에서 무니스의 코너킥을 바하루딘이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이후 조호르가 무섭게 몰아치며 광주를 곤경에 빠뜨렸다. 전반 35분 언다바레나, 아이만의 연속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낮게 처리한 코너킥 패스 이후 아리바스의 슈팅이 골문 오른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인 48분에도 조호르 수비수 박준형의 헤더가 골에 근접했지만 김경민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전은 광주의 리드로 종료됐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성권, 이건희 대신 김진호, 허율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2분 오후성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2분에는 오후성, 신창무가 빠지고, 이희균과 최경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호르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2분 역습을 통해 아이만이 오브레곤과 원투 패스 이후 왼쪽으로 패스했고, 무릴루의 마지막 슈팅은 수비수 김경재에게 막혔다.
조호르는 후반 33분에서야 첫 교체를 단행했다. 무릴루 대신 베르그손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1분에는 헤베르치,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PSG에서 뛰었던 헤세 로드리게스를 조커로 투입했다.
하지만 광주는 오히려 조호르에게 일격을 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에도 아사니의 발에서 득점이 나왔다. 후반 43분 아사니가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파포스트에서 허율의 헤더가 박준형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기록됐다. 결국 광주가 2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