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화면갈무리
KBS
"여자라면 무조건 도와주라는 거냐."
지난 6일 출연진의 매너를 테스트하는 실험 카메라를 한 KBS2 < 1박 2일 > 을 두고 남초 커뮤니티에 올라온 반응이다.
앞서 < 1박 2일>은 멤버들의 매너를 테스트한다는 설정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내보냈다 시청자의 뭇매를 맞았다. 양손에 수박을 들고 지나가는 막내 작가를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였는데, 문세윤을 제외한 다섯 명의 출연진이 모두 막내 작가를 외면한 것이다.
시청자 반응은 냉담했다. "사람이라면 신경 쓰여서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 "같이 방송하는 스태프인데 도와주지 않는 게 이상하다", "못 볼 수도 있지만, 봤어도 도와주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 않냐" 등 출연진의 태도를 비판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자 <1박 2일> 측은 유튜브 등 공식 채널에서 해당 방송 클립을 삭제했다.
문제는 이후 외려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자가 힘이 약하다고 반드시 도와줘야 하냐"는 반향이 일었던 점이다. 이들은 막내 작가를 외면한 출연진을 옹호하기도 했다.
당시 이준은 "핑계를 대자면 진짜 못 봤다"라며 "충격적인 건 봤어도 안 들어줬을 것이다. (봤더라도) 힘들게 들고 있다면 도와줬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걸 도와주는 게 오히려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은 공감을 보였다.
이를 두고 남초 카페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도와줄 필요가 없다", "출연진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은 항상 도와주는 걸 바란다"며 비속어 섞인 조롱을 던지기도 했다.
매너 아닌 사람 말하는 것